제철 대기업 감산…日 용광로가 식는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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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대기업 일부 용광로폐쇄 검토…극단책

수요침체로 불황을 겪고있는 일본의 제철 대기업들이 감산을 위한 극단적인 방편으로 용광로 폐쇄를 검토중이다.

3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JFE스틸, 코베제강소 등 일본의 제철 대기업들은 이르면 이달부터 용광로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제철대기업들이 용광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용광로는 가동이 중단되면 식어서 굳어진 잔존물 처리문제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 용광로 청소비용도 만만치 않아 업체들이 정기점검을 제외하고 용광로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JEF는 현재 가동중인 7개의 용광로중 오카야마, 후쿠야마, 히로시마 등 일부 지역의 시설을 교대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150만톤의 철강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했지만 추가로 200만톤 이상 감산이 요구되는 상태다.

코베스틸은 코베와 카코가와, 효고 등에 위치한 3개 용광로중 하나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닛폰스틸은 마침 정기보수가 예정돼있는 오이타 용광로 가동중지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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