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90억불 지원요청..2011년 흑자 예상(종합)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2.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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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에 자구책 제출..CEO 연봉 1달러로 삭감키로

미국 2위 자동차기업 포드가 9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긴급 대출을 받기 위해 의회에 자구책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구책에는 포드의 2011년 세전순익 결과가 손익분기점 혹은 순익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있다.



회사 측은 "경쟁사의 파산이나 심각한 경제 위기만 없다면 내년에는 유동성 위기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가 보유한 5대의 전용 항공기를 매각키로 했으며,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되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연봉과 보너스를 포함해 총 2167만달러를 받은 멀랠리 CEO는 지난달 의회의 청문회에서 연봉을 자진 삭감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거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자동차 '빅3'가 총 25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2일까지 자구안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의회에서는 빅3에 대한 자금 지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포드는 자구안 제출 소식에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 대비 11%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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