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56층 아파트 세운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12.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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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건축심의 통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에 위치한 저층의 렉스아파트가 최고 56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3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렉스아파트 재건축 계획에 대한 건축심의안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56층 41층 36층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508가구(임대 48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1대1 재건축으로 총 대지면적 3만903㎡ 중 기부채납 면적(7726㎡)을 제외한 2만3177㎡의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아파트가 50층대의 초고층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일반아파트로 가장 높은 건물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45층이다.

서울시는 부지의 25%를 기부채납(공공에 재산을 무상으로 기부하는 행위) 받는 대신 35층으로 제한했던 층고를 대폭 높여주기로 했다. 이 부지는 단지 우측에 폭 30m로 조성된다.



한강변의 다른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한강변에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일정부분 제공해야 한다"면서 "렉스아파트 사례는 한강변 개발사업의 수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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