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일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와 관련해 S증권회사 김해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이 증권사 지점장을 불러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상당부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은 해외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지 로비 등 사업비에 썼다고 해명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자금추적과 회계분석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태광실업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검찰은 박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 가운데 배당이익과 시세차익 등 개인비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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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금의 사용처를 캐다보면 이번 수사가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박 회장의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행위와 탈세 의혹 등 개인과 관련된 수사"라며 "정치권 로비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박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김앤장'과 '로고스'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등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