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희망 메시지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1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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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경제위기로 우울한 요즘 교보생명이 이달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광화문 글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희망 메시지


이번 '광화문 글판' 겨울편 문안은 정현종 시인의 '아침'에서 발췌했다. 힘든 상황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의 새날을 새 각오로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제 한파로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문안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광화문 글판 겨울편 선정에는 총 230편의 문안이 시민들에 의해 추천됐다. 불안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듯 희망을 주는 내용의 문안이 주를 이뤘다.



광화문 글판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MF 외환위기로 암울했던 지난 1998년 겨울에 게시된 "모여서 숲이 된다 /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숲이 된다 /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는 고은 시인의 시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다.

또 2000년 봄에는 "길이 없으면 / 길을 만들며 간다 / 여기서부터 희망이다"라는 문안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광화문 글판'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1년부터 시작된 이래 18년째 같은 자리에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광화문 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교보생명 사옥에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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