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與野에 '예산안' 처리 촉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12.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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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2일 진통을 겪고 있는 2009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감세 부분에서 타협이 안됐다고 세출 부분의 심의가 지체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입과 감세 부분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와 세출부분을 다루는 예결위가 별도로 진행해 나가면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여야의 주장이 틀린 것도 아니고 타협의 여지도 있지만 하루가 늦어져도 국민들은 엄청난 손해를 본다"며 여야에 예산안 심의의 원활한 진행을 촉구했다.

특히 그동안 예산안의 의장 직권상정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서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하는 것으로 직권상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의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행정부가 예산을 조기 집행하지 못해 국가적·국민적 위기가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국회가 헌법을 지키지 못해 국회의장으로서 여야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국민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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