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위기 통해 1등 굳히기!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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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머니투데이 플러스]기업리포트

'부자되는 좋은 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MTN이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리얼타임으로 선보이는 '실시간 기업리포트'입니다. 김주연 기자가 전합니다.

Q1. 자동차 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에 잇따른 감산에 나서고 있죠? 관련해서 GM대우 부품 업체인 S&T 대우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면서요?



A1. 네, 최근 위축된 소비 심리에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줄줄이 감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GM대우는 어제부로 자동차 생산량 조절을 위해 인천 부평구 제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는데요, 이에 GM대우의 최대 부품 공급 업체인 S&T 대우 역시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LIG 투자증권은 오늘 ‘GM그룹, 다 포기해도 GM대우는 못 버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나오고 있는 일련의 우려를 일부 불식시키고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미 자동차 빅3는 구조조정계획을 의회에 다시 제출하고 의회는 이 빅3에 대한 회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번 회생 방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모델 라인업의 재조정에 따른 중, 소형차 생산 확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GM 그룹 내에서 향후 GM 대우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는데요, 이번 국면을 통한 GM대우의 역할 확대에 따라 S&T대우역시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GM그룹의 회생방안 도출 지연에 따라 위축돼 있는 투심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시각의 접근은 꼭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GM그룹 글로벌 모델 출시의 추가 지연 가능성과 12월 GM대우 감산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 영향으로 2008년 4/4분기, 그리고 2009년 연간 추정 실적은 조금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따라서 LIG투자증권, S&T대우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8,000원에서 2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조선주 보고서 하나 확인 해보겠습니다. 조선주들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년도 수주량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에 향후 실적 악화 역시 우려되고 있는데요, 신영증권은 오늘 현대중공업 (134,100원 ▼3,600 -2.61%)에 대해 ‘글로벌 1등의 저력에 장기 투자하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어려운 상황 그 이면을 봐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의 경우 고객의 65% 이상이 세계 20위 이내 해운업체로, 수주 취소나 해운업체 부도 여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쟁업체들의 피해까지 고려해 본다면,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구조 조정기를 거치며 오히려 그 독점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통상 선박 발주는 투입시기보다 2.5년에서 3년 앞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고 2012년 이후를 세계 경기 회복 시점으로 잡았을 때 실제 발주 재개는 2009년 하반기정도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해 본다면 향후 전망까지 밝은 글로벌 1등 우량 조선업체를 순자산가치만으로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어제 해외 광고대행사와 M&A를 성사시킨 제일기획에 대한 보고서도 있죠?

A2. 네, 어제 제일기획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해외 광고대행사 M&A를 성사시켰습니다. 영국 광고대행사인 BMB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는데요, 향후 7년간 실적에 따라 추가적 지분 매입의 가능성 역시 열어놓은 상탭니다.

오늘 SK증권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 광고 대행사로의 첫 단추를 꿰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이 보고서는 광고 creative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BMB를 인수하면서 제일기획 역시 그간 부족했던 creative 부문을 보강하게 됐다며 이번 M&A건이 향후 제일기획의 역량과 성장성 강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BMB의 creative역량과 제일기획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광고주 확보,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지역에서의 취급고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향후 전망과 함께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지난달말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된 LG파워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담은 보고섭니다. KB투자증권이 내 놓은 이 보고서,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이라는 제목과 함께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500원으로 LG파워콤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2009년 중 LG데이콤과의 합병이 진행될 경우 생길 합병 리스크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현 주가 수준에서 LG파워콤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합병 리스크에 대해서는 합병법인인 LG데이콤과 피합병법인인 LG파워콤간 합병 비율 등의 문제로 향후 주가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는 점, 그리고 2대주주인 한전이 가지고 있는 지분 처리와 관련된 불확실성 이렇게 두 가지 문제를 꼽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이처럼 산재한 불확실성들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제일모직 (0원 %)과 에스원에 대한 보고서도 준비하셨죠?

A3. 네, 먼저 SK증권이 내 놓은 보고섭니다. 제목이 재밌는데요, ‘Round1. 환율효과 대 경기침체’ 라는 제목으로 제일모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제일모직의 경우 환율 효과로 전자재료 사업부의 실적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LCD나 반도체 부문의 경우 전방 산업 위축은 불안요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일모직 전사적으로 봤을 때 4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경영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는데요, 내년도 경영 환경은 어렵겠지만 경기 침체 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어 회복기 성장 속도 역시 가장 빠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신증권이 내 놓은 에스원 (63,000원 ▲500 +0.80%) 보고섭니다. ‘경기 하락기에 더욱 부각되는 기업’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에스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에스원의 경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풍부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한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주주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내수 경기 둔화에 따라 신규 계약 건수의 본격적인 증가 추세로의 전환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해약률이 개선되면서 영업관련 지표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에스원 수익모델의 경우 경기 방어적인 성격 역시 갖고 있어 제목에서 밝힌 것처럼 경기 둔화기에 더욱 부각되는 기업이라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 12월 2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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