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全산업의 그린화'…발전전략 발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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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넘어 기존 주력산업 전체를 녹색화하는 중장기 전략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경제 위기를 계기로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해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녹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지식경제부는 2일 산업별로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추진 계획을 담은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우선 주력산업과 녹색기술의 융합으로 전 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촉진하고 단기간 내에 녹색산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핵심 주력산업의 녹색혁신'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는 △철강과 석유화학, 섬유 산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소재공급 시장을 창출하고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해결과 동시에 유발 투자를 극대화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산업은 대체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제 환경규범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경부는 또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지식기반 경제 이행,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저탄소형으로 산업구조를 재설계'를 두번째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및 제조업 서비스화 등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 △친환경시장 창출, 연구개발(R&D) 혁신 등 저탄소 지식기반 경제 이행 △에너지 효율 향상, 이산화탄소 감축역량 강화 등 녹색경영 실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마지막으로 '생산-물류-마케팅-서비스-재자원화'에 이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 전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전 산업의 녹색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가치사슬의 녹색변환'을 제시했다.


지경부는 이와 관련한 세부 전략으로 △녹색표준과 정보기술(IT)를 활용한 녹색변환 촉진 △수출·마케팅, 유통·물류 등 가치사슬 중간단계의 녹색화 △국제환경규범 선도 및 에너지·자원순환형 생산시스템 혁신을 열거했다.

조석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그동안 우리 경제는 수출 드라이브와 기술 드라이브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녹색 드라이브를 걸어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선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 정책관은 "이달 중으로 그린IT, 그린 표준 등 구체화된 실천 방안을 발표하고 추진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전략으로 머물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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