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 7.7%↓…사상 4번째 하락폭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2.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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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사상 4번째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679.95포인트(7.7%) 내린 8149.09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지수가 26년래 최악을 기록하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금융,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해, 다우지수는 지난주 상승분을 거의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30개 모두 하락했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13.5% 하락했고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10.8% 빠졌다.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낙폭도 9.7%에 달했다.

에너지기업은 쉐브론이 8.8%, 엑슨모빌이 7.3%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기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급락했다.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씨티그룹은 22.2%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9%, JP모간이 17.6% 하락했다.

자동차 '빅3'중 상장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도 각각 12.4%, 5.2% 하락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샘 스토벌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제침체가 얼마나 더 깊고 오래갈 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될 11월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으며, 결과가 좋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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