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낙폭 확대…'배럴당 52달러'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2.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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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추가 감산 2주뒤로 연기

1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52달러 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시간 오후 6시 1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IT) 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19달러(4.02%) 하락한 52.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OPEC 회원국 대표들은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추가 감산 결정을 2주 뒤인 17일 회의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MF글로벌의 로버트 러플린 브로커는 "OPEC은 원유를 살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는 빠른 속도로 깊어지고 또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은 앞으로도 유가가 무서운 속도로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는 현재 50달러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는 7월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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