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AMC 고위 관계자는 1일 "힐튼 호텔 계약금 잔금을 지난주까지 납입하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 "12월 중순까지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대란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금융위기로 호텔 인수를 마무리짓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강호AMC만의 문제가 아니고 경제상황의 문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일을 마무리를 짓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AMC는 힐튼호텔의 원주인이었던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CDL코리아에 지난 6월 부채를 포함해 총액 5800억원에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KB투자증권으로부터 580억원을 빌려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이와 관련 힐튼호텔 관계자는 이날 "잔금 납입이 안 돼서 일(인수협상)이 완전히 무산됐다"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선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