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비씨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억원(4.5%)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7055억원(27.1%)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금조달비용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영업비용이 5966억원 늘면서 순익 증가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말 현재 전업카드사들의 연체율은 3.28%로 6월말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규모도 1조3654억원으로 6월말 대비 424억원(3.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체별로는 비씨카드와 현대카드의 연체율이 각각 0.16%, 0.54%로 낮은 반면, 삼성카드는 5.06%를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예상되고, 자금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향후 신용카드사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사 스스로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