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N사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8.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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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신명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면 위기는 기회로 바뀔 것입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4,670원 ▼20 -0.43%) 사장은 28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EBS ‘CEO 특강’ 에서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의 잠재력’이란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만원 SKN사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이날 정 사장은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의병운동이나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위기 때마다 뭉쳐 일어나는 국민의 힘이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잠재력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한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 역시 불황기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생존만을 염두에 두고 맹목적으로 축소를 지향했던 회사들이 오히려 불황을 극복치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불황의 시기를 역량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고, 위기를 극복한 후 한국인 특유의 신명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CEO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사례를 들어 위기에 대처하는 기업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와 여러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 플랜이 있었기에 SK네트웍스가 연간 20조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종합사업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서번트 리더십과 다이내믹 팔로워십’이란 조직문화로 구성원의 신명과 열정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여러 종류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가장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 미래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사장은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인식할 줄 아는 게 진정한 성숙함”이라며 “오늘 주제처럼 한국인으로서의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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