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4년새 6조원 이상 증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11.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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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숙 의원 "공교육 업그레이드 시급"

사교육비 규모가 지난 4년간 6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저출산·고령화 특별위원회 소속 손미숙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교육비가 2003년 13조6500여억 원에서 2007년 20조여 원으로 1.5배가량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50.9%)을 차지하는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2007년 현재 10조2000여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조 원 이상 늘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4조2000여억 원으로 1.75배 증가해 전체 사교육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전체 학생 가운데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5년새 4.4%(2003년 72.6% → 2007년 77%) 늘었다.



특히 개인과외 교습자는 2006년 4만5000여 건에서 2008년 8월 현재 5만5000여 건으로 증가했고 파악되지 못한 개인과외를 감안할 때 사교육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손 의원은 지적했다.

손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 중 자녀의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의 질적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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