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킬레시 바타차리야 무디스 연구위원은 27일 "대규모 무역흑자와 해외소득의 증가로 10월 경상수지가 4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경제 전망과 관련된 국내외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간 은행들이 해외차입에 높게 의존했기 때문에 달러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흑자로 이같은 걱정이 덜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융에 대한 우려감 해소가 실물경제의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수출은 65%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 둔화가 한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일자리 전망도 내수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