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개성관광 29일부터 중단(상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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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요구로 금강산관광 상주인력도 절반 축소

현대아산(대표 조건식)은 지난 24일 북측의 12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하고, 개성관광을 중단한다는 발표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개성관광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29일과 30일에는 개성공단의 철수 인원 및 장비 등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관광객의 안전 및 불편 등의 문제가 우려돼 28일까지만 관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29일, 30일 양일간 개성관광을 예약한 600여명의 고객들에게 각 대리점을 통해 안내하고 취소에 따른 관광요금도 즉시 환불할 계획이라고 셜명했다.

현대아산은 개성관광 관련 상주 인원이 5명이나 29일에서 30일 사이에 1명만 남기고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아산이 북측의 요구에 따라 금강산 관광지구의 상주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남북 육로통행 제한.차단 등을 담은 '12.1 조치'의 후속으로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체류 인원도 현재 200명 선에서 100명 미만으로 감축하라고 현대아산에 통보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의 명승지개발지도총국 과장급 담당자가 26일 이같은 내용을 통보해 왔다"며 "상주인원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직원 104명과 협력업체 직원 88명 등 모두 192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중 내국인은 76명이며 나머지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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