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나라당은 전날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하고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MB(이명박 대통령) 개혁 법안 등 여야간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선(先) 예산안 처리 후(後) MB법안 통과' 방침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은 다음달 9일에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 3, 4월에 계획을 세우고 효과는 6, 7월에야 나타나게 돼 경기 회복이 굉장히 어렵게 된다"며 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상임위원회의 예산심사는 예비심사인데 이것을 하지 않는 상임위원회는 예비심사를 포기한 것"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바로 심사해버리면 된다"는 강경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또 "어제 법안 심사 소위원회에서도 참석한 위원들 가운데 법안을 숙지하지 못 한 위원들이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토론이 될 리 없고 심사가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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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워낙 답답해서 하는 말"이라며 "상임위원장들과 간사들이 이번 예산안 처리와 법안 통과에 꼭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희태 대표도 이와 관련, "정기국회가 저물어 가는 상황에서 할 일은 많은 데 내놓을 것은 많지 않다"며 "국민들이 다수 의석을 줬을 땐 뭔가 하라고 준 것이니 석양 무렵이지만 피치를 올려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