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기대감에 GM·포드 주가 급등(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1.27 07:49
글자크기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미국 정부가 자동차 '빅3'의 지원을 결정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26일(현지시간)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GM과 포드의 주가는 각각 35%, 30% 급등했다.



GM의 주가는 지난 1년새 82% 폭락했다. 포드는 지난 5월 고점대비 70% 추락했다. 크라이슬러는 상장되지 않은 회사다.

미 의회는 27일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인 다음달 2일 빅3 구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때까지 빅3에게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회생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250억달러를 빅3에 긴급 대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120억달러가 상황이 가장 안 좋은 GM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빅3는 구제금융 지원안 통과를 위해 워싱턴 정가에서 로비활동을 벌이는 등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빅3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시기가 언제가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빅3는 정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로드 라셰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경기 회복안 성공 여부는 자동차 업계를 구제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비용 절감책의 일환으로 새턴, 사브, 폰티악 등 일부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