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회복자문위 진용 발표

안정준 기자 2008.11.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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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의장에 볼커 전 FRB의장 내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에 내정하며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세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볼커 전 FRB 의장을 ERAB 의장에 내정한다고 밝혔다. 또 ERAB의 사무국장으로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기존의 생각과 행동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ERAB는 모든 경계를 넘어서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들은 때때로 너무 고립되어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래서 종종 어떤 정책과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ERAB는 일자리 창출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일을 맡을 전망이다. ERAB는 한 달에 한번 소집돼 오바마 당선인에게 경제회복에 관한 조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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