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이 주채권 금융회사인 16개 건설사 중 5개 업체가 접수마감일인 지난 24일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데 이어, 25일 2개 업체가 추가로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관계자는 "접수마감일인 24일 이후 당초 3개 건설사가 추가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곳만 참여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나머지 9개 건설사의 추가가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0대 건설사가 (대주단에) 다 들어왔을 때 국제시장과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는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당초 기대보다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주단 가입 건설사 수가 너무 작아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그는 이어 "빨리 (대주단에) 들어오면 채무상환유예기간이 일찍 시작되고 채권단도 해당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나 자생력을 판단해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나중에 참여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며 건설사들의 결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