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가입 26개로 늘어, 농협서 2곳 추가가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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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대주단 가입업체 수가 26개로 늘어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이 주채권 금융회사인 16개 건설사 중 5개 업체가 접수마감일인 지난 24일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데 이어, 25일 2개 업체가 추가로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관계자는 "접수마감일인 24일 이후 당초 3개 건설사가 추가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곳만 참여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나머지 9개 건설사의 추가가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마감에 맞춰 가입신청을 한 24개 업체를 포함, 대주단 가입신청을 한 업체 수는 26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체와 주채권 은행 등이 24일 이후 추가 가입여부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신청업체 수는 이보다 늘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0대 건설사가 (대주단에) 다 들어왔을 때 국제시장과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는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당초 기대보다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주단 가입 건설사 수가 너무 작아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전 위원장은 "개별 건설사들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주채권은행과 협의해서 자발적으로 20여개 건설사가 들어왔다"며 "가입 가능성을 놓고 타진하는 건설사가 많고 , 일부 추가로 들어오려는 건설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리 (대주단에) 들어오면 채무상환유예기간이 일찍 시작되고 채권단도 해당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나 자생력을 판단해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나중에 참여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며 건설사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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