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재고량 '8년래 최대'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1.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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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팔리지 못해 쌓이는 자동차 재고가 8년만에 최대로 늘었다.

26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6대 자동차업체의 10월말 기준 평균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03일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정 재고수준인 50~60일분의 두 배 가량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각 자동차 회사가 재고압박을 피하기 위해 할인판매나 감산에 나서고 있지만 재고량 증가속도가 더 가파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평균 재고는 115일치였으며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자동차 3사 재고는 평균 86일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재고 증가율은 일본 3사가 각 36~70%로 나타나 미국 '빅3'(35~59%) 보다 높았다.

전문조사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의 재고가 100일분을 넘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북미 자동차시장의 재고량이 과거 30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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