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0불선 후퇴..'GDP하향 →수요감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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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3달러(6.8%) 급락한 50.7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50.52달러까지 하락, 50달러선 붕괴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소비지출이 30년만에 최대폭 감소한 여파로 하향 수정됨에 따라 수요감소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달 발표된 잠정치인 -0.3%보다 악화된 -0.5%(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예측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지만 지난 2001년 경기침체 시기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는 2.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27일)를 앞두고 원유 공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약세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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