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감세와 금리인하 나서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1.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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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유로존 등 일제히 역성장 전망…내년 전세계 성장률 -0.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5일(현지시간) 1980년대 초반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Recession)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감세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평상시에는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선택 도구였지만, 현 상황은 일반적인 보통 시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일본, 영국, 유로존 등 선진 경제권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경제 불확실성이 예외적으로 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책적 처방만이 패닉의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이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점차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내년 전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우선 OECD 30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4% 성장한 후 내년에는 0.4%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11월 초에는 30개 회원국이 내년 0.3%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미국의 경제 역시 올해 1.4% 성장한 후 내년에는 0.9%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 유로존, 영국은 각각 내년에 0.1%, 0.6%,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침체에 직면한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OECD는 "감세가 사회간접자본 투자 지출보다 오히려 성장에 더 효율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알리스태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부가가치세를 17.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독일과 프랑스가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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