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25일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의 근거 없는 예측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경제를 불안하게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면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내에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금 경제현실을 놓고 '위기다, 위기가 아니다', '내년초면 좋아질 것이다, 아니다. 3년은 걸릴 것이다' 등 여러 가지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말을 해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 자신이 어제 같은 자리에서 '내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이고 국제금융위기도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도대체 왜 이렇게 앞뒤도 맞지 않는 발언을 대통령이 계속하느냐"고 반문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라는 것은 도박사나 할 만한 소리"라며 "고위험 고배당 주식투자를 요구하는 대통령 때문에 미국 교민들의 피땀으로 번 돈이 탕진 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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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나는 직접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주식을 살 때' 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