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중 24개사만 대주단 가입신청

머니투데이 오상연 MTN기자 2008.11.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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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마련된 대주단 협약 1차 가입결과 24개 건설사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대형건설사중 협약에 가입신청을 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했던 대주단 가입에는 불과 24개 기업만이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신청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대주단에 가입할 경우 앞으로 정부가 경영권을 간섭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 평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점도 가입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금융당국의 엇박자로 대주단과 관련한 발언은 일관성을 잃었고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대주단에 조기 가입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건설사들로썬 미더움보다 의구심이 더 컸던 셈입니다.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기업들은 앞으로 주거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주단 협약을 적용 받을 지 여부를 평가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건설사들이 구제 대상이 됩니다.



금융기관들은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동화채권과 대출 등 채무 전액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을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경영체질을 개선해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기간 이자를 연체한다면 대주단 협약에서는 탈락하게 됩니다.

이번에 신청한 기업들은 금융위에서 밝힌대로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 확대나 펀드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자금 지원의 경우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은 100대 기업에 속하지 않는 중소 건설사들은 대주단과 패스트 트랙 중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MT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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