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가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 발표(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1.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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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 예상

영국 정부가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한 2009~201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달링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영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하반기에나 상황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25%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영국 경제가 온전한 성장세 회복은 2010년 초가 돼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달링 장관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1.75~2.25%로, 내년 성장률을 2.25~2.75%로 점친 바 있다.



달링 장관은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7.5%인 부가가치세를 15%로 낮출 계획이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의 소득세율 한계도 현행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달링 장관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 경제성장률은 2,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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