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구속(종합)

류철호, 심재현 기자 2008.1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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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수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이날 김 위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 제공자와의 관계,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 위원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올 2월 총선을 앞두고 사업가 2명으로부터 4억7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은 김 위원이 2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데다 검찰이 민주당 측의 저지로 김 위원 강제 구인에 실패하자 피의자 심문 절차 없이 지난 14일 김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후에도 김 위원에 대한 영장 집행에 실패했으며 구속영장 시한이 만료돼 지난 21일 김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김 위원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그를 상대로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돈의 사용처,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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