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씨티에 유례없는 지원책 발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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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0억불 자금 추가 투입+3060억불 부실 자산 보증

미국 연방정부가 씨티그룹의 구제를 위해 200억달러의 추가 자금지원을 비롯해 3060억달러의 대출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美정부, 씨티에 유례없는 지원책 발표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합동 발표문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씨티그룹에 유동성 공급과 지급보증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재무부와 FDIC는 모기지 관련 자산 등 부실가능성이 있는 씨티그룹의 3060억달러 자산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경우 연준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에 따라 재무부로부터 20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받게 되며, 재무부는 반대 급부로 8%에 해당하는 우선주를 갖게 된다. 또한 씨티그룹은 주택소유자들을 차압으로부터 보호하는 FDIC의 모기지 수정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연준 등은 "이번 구제안을 포함해 미국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납세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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