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銀 PF 대책, 이르면 이번주 발표"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1.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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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대출 12.2조 중 12%인 1.5조원 부실 우려

금융감독 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관련 대책을 발표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4일 "저축은행 PF사업장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이번 주 내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의 자율적인 인수합병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추가적인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대주주의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비율(BIS) 확충을 주문하는 동시에 임금 삭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도 주문할 계획이다.



PF 사업장에 대한 분석결과 전체 PF 대출 가운데 12%인 1조5000억원 가량이 부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전체 PF대출 12조2000억원 가운데 12%가 부실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22일부터 10월 말까지 899곳의 PF사업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사업장을 △정상 △주의 △악화우려 등 3등급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회될 경우 '주의'로 분류된 사업장의 부실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의 사업장에 대한 대출 규모는 4조원으로 전체 PF대출의 33%를 차지한다. 이를 감안하면 전체 PF대출의 절반 가량(45%)이 부실위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저축은행 PF대출은 대부분 토지 등을 담보로 잡고 있어 직접적인 손실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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