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빅3에 백지수표 발행하진 않을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1.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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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액슬로드 "車업계, 자구책 찾아야…의회는 조속히 처리"

"오바마, 빅3에 백지수표 발행하진 않을 것"


백악관 선임고문 내정자인 데이비드 액슬로드(사진)는 "오바마 정부가 자동차 빅3에 '백지수표'를 발행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회는 조속히 빅3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액슬로드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산업을 재편하고 재정비하는 계획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도울 납세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빅3 자동차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정부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별다른 경영개선책을 내놓지 못해 이들의 설득력은 떨어졌다.

또 워싱턴에 오면서 거액의 비용을 들여 전용기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오히려 악화됐다.



액슬로드는 이에 대해 "12월초에는 워싱턴에 올 때는 빅3 경영진들이 뭔가 계획을 들고 '일반 여객기를 타고' 오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액슬로드는 이와 함께 재무장관에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경제책임자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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