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페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 등 페루 각계 고위층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SK와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2일 이틀째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 때 기업인을 대표해 전체 참석자들에게 이 대통령을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최 회장은 "가르시아 대통령은 취임 후 페루의 경제안정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가르시아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민들의 열정이 더해져 페루가 남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은 22일 페루 리마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행사장 SK의 전시홍보부스에서 외국 경제인들과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그는 20~21일 가르시아 대통령과 메르세데스 알라고스 아라오즈 통상관광부 장관 등을 APEC 행사장 입구의 SK그룹 홍보전시 부스로 초빙해 SK의 글로벌 사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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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루 최대 기업집단인 브레시아 그룹의 브레시아 마리오 까페레타 회장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SK에너지 유정준 자원 및 화학(R&C) CIC 사장 등과 함께 페루 총리 공관에서 예후데 시몬 무나로 총리를 만나 SK와 페루 정부 및 업계 간의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는 페루 경제성장의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또 페루의 사회공헌 관련 비정부기구(NGO) 중 하나인 프로시너지(Pro Synergy)를 방문해 "SK는 '행복경영'을 페루에서도 뿌리내려, 페루 국민과 사회에 기여하는 '페루 인사이더(Peru Insider)'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페루 최대 일간지 '엘 꼬메르시오(El Commercio)' 등
현지 주요 언론매체들에 실린 SK그룹 관련 기사들.
현지 주요 언론매체들에 실린 SK그룹 관련 기사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최 회장의 '발로 뛴 민간외교'가 경제난 극복과 한국-페루 간 FTA 등 협력 증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루 현지의 10여 개 주요 언론매체들은 최 회장의 페루 방문을 전후해 SK그룹이 페루에서 추진 중인 종합석유화학 공장 건설 계획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앞다퉈 내보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