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이사장, 환손실기업 113곳 지원 확정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8.11.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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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환손실로 인한 유동성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 가운데 1차 지원기업 113곳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인천 송도지구에 있는 재영솔루텍 (654원 ▲12 +1.87%)을 방문한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1차 지원기업 113곳에 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달말 2차로 3000억원, 3차로 3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머리 CBO 지원 결정은 지점이 아니라 신보 본점에서 결정한다는 게 안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점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유망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고, 본점은 추천이 들어온 기업 가운데 지원할 기업을 결정하는 구조다.

안택수 이사장은 “지금은 어려움의 긴 터널의 첫 부분으로서 내년 6월까지 모든 기업이 견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신보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 가운데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접해 있는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계기업이나 사업을 잘못한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이사장은 “프라이머리 CBO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며 “다만, 이번에 누락된 기업은 2차 지원 때 참가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내년에 프라이머리 CBO 지원규모를 2조원으로 더 늘릴 계획”이라며 “10년 전 IMF때 도입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쌓아놓은 재원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영솔루텍에 대해 안 이사장은 “재영솔루텍은 우리나라에서 금형 휴대폰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라며 “환차손과 키코피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어려움 겪고 있어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영솔루텍 김학권 회장은 “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환헷지를 해 왔는데 이번에 발목이 잡혀서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재영솔루텍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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