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교역량이 십억 불을 넘어서는 등 통상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상반기 중 양국간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조속한 시일내 양국간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수립키로 하고, 한국의 자본, 기술과 페루의 자원·에너지를 결합, 양국 경제가 상호 보완적 성격에 바탕을 둔 호혜적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통령은 해양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페루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페루에 '한-중남미 해양과학연수고'를 설립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한편 이날 한국수출입은행과 페루의 방꼬 데 끄레디또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차관 개설 계약을 체결했고, 광업진흥공사와 페루의 지질광업연구소는 자원 개발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