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21일 오후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한 UBS의 전망치와 실적치 비교'라는 자료를 긴급 배포했다.
자료에서 재정부는 2005년 이후 UBS가 매년 직전연도 말에 예상한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과 실제 성장률을 나열했다. 2005∼2007년 3년간 UBS는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3%대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05년 4.2% △2006년 5.1% △2007년 5.0%로 번번히 빗나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올해의 경우는 UBS의 전망치가 사실상 적중했음이 재정부가 배포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UBS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4.2%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3일 제시한 올해 성장률 추정치와 일치한다. KDI가 올해 흘러간 경기상황을 사후적으로 반영해 업데이트한 성장률 추정치를 UBS는 이미 1년 전에 예측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