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끊긴 서울 전세시장, 7주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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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관악구 0.59% 하락...서울 0.23%↓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하락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계약 파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대출이 많아 경매에 넘어갈 우려가 있는 전세물건은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의 3.3㎡당 전세가격은 평균 657만원선으로 작년 하반기 이전으로 돌아갔고, 강동구(518만원) 서초구(833만원) 광진구(659만원)도 지난해 말보다 낮았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11월15~21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3% 하락했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지난 10월 둘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떨어졌다. 신도시는 0.15%, 경기·인천은 0.09% 내렸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59%)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0.55%) 송파구(-0.51%) 광진구(-0.51%) 도봉구(-0.37%) 금천구(-0.32%) 서초구(-0.30%) 마포구(-0.28%)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0.26%) 중랑구(-0.2%) 동대문구(-0.19%) 등 강북권역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대단지가 하락을 이끌었다. 두산아파트 중대형이 1500만~2500만원 떨어졌고, 관악드림타운도 250만~500만원 내렸다. 도봉구는 방학동과 쌍문동 중소형 전세가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평촌(-0.19%) 산본(-0.05%) 중동(-0.05%) 일산(-0.04%)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은 중·대형은 물론 소형 전세도 거래가 없어 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의왕시(-0.61%)과 하남시(-0.50%)가 전셋값 하락을 이끌었다. 파주(-0.38%) 용인(-0.24%) 화성(-0.16%) 등도 떨어졌다. 의왕시는 대명솔채 단지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도 인근 송파권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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