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D공포 일축..1000선 회복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1.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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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ㆍ선물 순매수에 상승사이드카...亞증시 일제 상승반전

상전벽해였다. 오늘은 뉴욕발 글로벌 디플레 공포도 힘을 쓰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914.02까지 -3.65% 하락한 것을 끝으로 충격을 이겨내고 급등세로 돌아섰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반전했고 외국인마저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대변신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날에 비해 55.04포인트(5.80%) 급등한 1003.73에 장을 끝냈다.
1000선 붕괴 이틀만에 잃어버린 네자릿수 지수를 되찾았다. 9일만에 상승반전이었으며 하락 사이드카 하루만에 상승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25원까지 치솟으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증시를 누르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7%, 대만 가권지수가 1.98% 상승했다. 장초반 5% 가까이 급락하던 중국 상하지종합지수도 상승반전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초반 낙폭을 이겨내고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은 개장초까지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증시가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하면서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급선회했다.
외국인은 10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장초반 5700계약까지 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900선 붕괴 공세를 취하던 외국인은 4113계약 순매수로 변신을 꾀했다.

연기금은 26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증시 급등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으며 66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6일만에 순매도 전환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2.3%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 등 시총상위 조선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달았다.


증권업종은 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증권 (531원 ▲2 +0.38%),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험업종도 8.3% 상승했다. 동부화재 (111,600원 ▼2,000 -1.76%)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은 14%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철강금속, 기계가 8%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화학,(+7.2%), 건설(6.5%), 전기전자(5.8%)도 상승 상위 업종에 속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LG전자 (110,100원 ▲600 +0.55%),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등 IT전자 4인방이 모두 상승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KB금융 (83,600원 ▲1,100 +1.33%), 우리금융 (11,900원 0.0%), 외환은행 (0원 %) 등 은행주도 모처럼 나락에서 벗어나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65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95개였다. 보합은 4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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