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금융위기,한국이 가장 먼저 극복할 것"

리마=송기용 기자 2008.11.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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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서 수행 경제사절단 만찬..기업 노고 치하

페루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우리 기업들이 매우 진취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할 것으로 자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에서 수행 경제사절단 만찬을 갖고 "우리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금융위기로 똑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인들이 세계 방방곡곡을 도전적, 개척적 의지를 갖고 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평가할 때, 너희 나라는 위기를 거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막연한 인사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는 거리는 멀지만 열정적으로 자주 다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와서 보니까 기업인들이 이미 남미시장의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진취적인 한국기업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당신 사진이 브라질 길거리 마다 걸려 있더라, 한국기업이 부럽다'고 하기에 '당신도 한국 기업을 잡아야 잘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룰라 대통령과 상당히 깊은 얘기를 나눴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팀을 구성해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룰라 대통령이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같이 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서로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서로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페루도 빠른 시간 안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기업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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