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스토어 철수 긍정적,삼성전기 상승 제한적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1.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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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어제 GS홈쇼핑이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이것과 관련한 리포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죠?





A1. 네, GS홈쇼핑은 어제 이사회를 열고 직접 영업하고 있는 온라인 장터 ‘이스토어’의 영업을 이번달 이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CJ의 오픈마켓 사업 자회사였던 엠플의 청산에 이어 GS마저 오픈마켓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오픈마켓 시장에는 중소업체를 제외하고는 옥션과 인터파크, G마켓, 그리고 11번가만이 남게됐습니다.

오늘 주가를 보면 GS홈쇼핑의 이번 결정을 시장은 일단 반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증권사에서도 오늘 GS홈쇼핑 관련 리포트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이 내 놓은 보고섭니다. ‘앓던 이를 빼다, GS e스토어 철수 결정은 긍정적’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GS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5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e스토어 사업 철수 결정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GS 홈쇼핑은 2005년 e스토어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6년 취급고 매출은 1847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2006년, 2007년 영업 적자가 110억원 안팎에 이르렀는데요, 올해에는 적자를 내는 e스토어 사업부의 영업을 의도적으로 줄여 영업 손실은 대폭 줄였지만 매출 역시 139억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e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G마켓의 독주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GS홈쇼핑의 e스토어같은 후발주자의 입지는 계속해서 좁아져왔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번 GS e스토어 영업 폐쇄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스토어 사업 철수 이후 GS 홈쇼핑의 실적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2008년 이후 자산 폐기 손실이 약 7억원 정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겠지만 2009년 이후에는 적자 사업부인 e스토어 영업 중단이 손익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비경기 침체로 2009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GS홈쇼핑이 가지고 있는 투자 메리트 중 하나인 배당 메리트가 여전하고, 현재 1000억원 전후의 높은 순현금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에 비해 밸류에이션은 현저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GSe스토어 폐쇄로 내년도 실적 전망이 상향돼 목표 주가 역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GS홈쇼핑 관련 보고서 하나 더 살펴보겠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투자 증권에서 내 놓은 보고섭니다. ‘C2C적자 사업 철수 결정은 긍정적’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역시 GSe스토어 철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이 보고서를 통해 C2C쇼핑몰 시장은 G마켓과 옥션으로 크게 과점화된 상태에 있다며 그에 따라 e스토어를 포함한 여타 C2C업체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e스토어 사업 철수 결정을 내 놓은 GS홈쇼핑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GS홈쇼핑의 SO협상력 증대 등 IPTV 사업에서의 긍정적인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오늘 신영증권에서 교육 관련주들 보고서가 많이 나왔다고요? 몇 가지 소개를 해주시죠.

A2. 네, 오늘 신영증권은 대표적인 교육주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의 보고서를 몇 가지 내놨는데요, 제가 소개해 드릴 보고서는 메가스터디와 청담러닝에 대한 리포틉니다.
먼저 ‘2008년보다 밝은 2009년’ 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메가스터디에 대한 리포튼데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년도 메가스터디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 놓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A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 주가 역시 15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고서는 저가형 사교육 수단인 온라인 강의 시장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경기 둔화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메가스터디는 2009년에도 고등 온라인 시장에서 지배적인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수능 대비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내년도 16%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등 온라인 강의 분야는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내년도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교 다양화’ 정책의 학생 선발 방법으로 입시에서 내신 활용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2010년 이후 있을 교과서 제도 변경 또한 사교육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학원의 개원과 증설 이전에 따른 내년도 매출 확대와 영업 이익 증가를 예상하며 메가스터디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청담러닝에 대한 재미있는 제목의 보고섭니다. ‘청담러닝, 러닝!’ 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제목에서처럼 청담러닝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영어 사교육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영어 과목의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 또 최근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 교육 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영어 조기 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실용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돼 ESL 영어교육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경기 둔화로 인해 사교육비 지출은 감소할 우려가 있지만 사교육비 지출이 줄더라도 예,체능과 기타 교과부터 순차적으로 그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사교육비 축소 영향이 영어 사교육 시장에 까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신영증권은 이렇게 우호적인 상황에서 청담러닝의 영업 이익은 2010년까지 연평균 23.7% 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C, 목표주가 28,000원의 긍정적인 의견으로 청담러닝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Q3. 또 어떤 보고서들 준비돼있나요?

A3. CJ제일제당과 삼성전기에 대한 리포트도 준비를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어제 최근 원당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돼 오는 25일부터 설탕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15%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월 설탕가격을 7.5% 인하한 이후 처음 있는 제품가 조정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대우증권은 ‘설탕가격 15% 인상이 주는 의미는?’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연간 설탕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이 약 500~550억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과거 가격 인상 시기에도 설탕의 수요는 큰 변화가 없었고 최근 설탕의 대체재인 전분당의 수요가 점차 설탕으로 이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가격 인상이 설탕 수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주가는 가격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가격 인상 후 6개월정도 후부터 상승했다고 분석했는데요, 보통 가격 인상 당시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만 가격인상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CJ 제일제당의 주가 역시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2009년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에는 회복기에 들어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3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에 대해 푸르덴셜증권에서 내 놓은 보고섭니다. ‘모멘텀 둔화를 준비하는 주가 모습’ 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40,000원으로 하향했는데요,
푸르덴셜 증권은 삼성전기의 경우 4분기에도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고 환율 효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물량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 따라서 수익성 역시 3분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의 근거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견조했던 주가가 이미 4분기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1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11월 21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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