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에서 대다수 두산그룹주들이 10% 이상 하락했다. 두산 (206,000원 ▲2,000 +0.98%)이 전날보다 1만900원(14.95%) 하락한 6만2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 (8,310원 0.00%)도 1900원(14.84%) 하락한 1만900원으로 하한가다. 이밖에 두산건설 (1,240원 0.0%)이 12.1%, 두산우 (86,200원 ▲4,400 +5.38%)선주가 11.65%, 두산중공업 (20,800원 ▲200 +0.97%)이 10.98% 하락했다.
계열사 중 사명에 '두산'이 붙지 않은 삼화왕관 (33,300원 ▼250 -0.75%)과 오리콤 (7,780원 ▲160 +2.10%)만 하락률이 10% 미만이었다. 그나마 삼화왕관은 9.19% 급락했고, 오리콤은 2.79%로 선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다 할 악재는 없다"며 "오히려 최근 두산테크팩을 매각한 것은 호재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갖다 붙이려면 두산그룹의 주력 사업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산 (206,000원 ▲2,000 +0.98%)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동안 9만5600원에서 6만2000원까지 35.1% 하락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두산건설은 18일부터 3거래일째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