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민석 위원 구속영장 집행 또 '무산'(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11.20 11:39
글자크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이 지난 16일에 이어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0일 오전 8시15분께 수사관 15명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로 보내 김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민주당사 주차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기정 의원 등 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등 수십여명에 막혀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수사관들은 당원들에게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지 말라"며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진입에 실패한 채 1시간여만인 오전 10시께 철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에도 수사관 10여명을 민주당사에 보내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원 등 100여명의 실력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김 위원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4억7000여만원을 본인 명의와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위원은 2차례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모두 불응했으며 법원은 지난 14일 피의자 심문절차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김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