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토론사이트 '민주주의2.0'에 '한미FTA 정말 토론이 부족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얼마 전 한 분이 그 동안 있었던 20회가 넘는 공중파 TV 3사가 개최한 TV토론 기록을 찾아서 올려줬다"며 "지난날 그 어떤 뜨거운 정책 쟁점 보다 더 많은 토론이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충 계산해 봐도 주말과 공휴일 포함해서 하루에 수백 건이 넘는 엄청난 분량"이라며 "여기에 신문, 기타 방송, 반대 사이트 등에 올라온 자료까지 합산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분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은 토론을 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 주장, 욕설과 싸움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토론이 부족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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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런 와중에도 여론이 엎치락뒤치락 춤을 추더니 마지막 협상을 타결하고 나자 지지로 돌아섰다"며 "이쯤 하면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