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한파에 '꽁꽁'…970선 등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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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종 약세…환율도 1482원에서 오르내림 반복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한파에 장초반 1000선 붕괴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500원을 돌파한 뒤 소폭 내려 전날에 비해 36원 오른 1482.5원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날에 비해 46.64포인트(4.59%) 내린 970.1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올들어 21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미국 다우지수가 씨티그룹의 유동성 우려와 GM의 파산 위기 등 악재로 2003년 3월 이후 5년 8개월만에 종가기준 8000선이 붕괴, 7997.28로 마감하는 등 미국 3대지수의 하락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초반 8000선이 무너지며 7910을 나타내는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하락세도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나타내는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억원과 9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22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건설이 7.1% 급락세다.

대우건설 (3,700원 ▼20 -0.54%)은 전날에 비해 5.2% 내린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15,050원 ▼20 -0.13%)현대건설 (31,900원 ▲50 +0.16%)도 각각 9.6%와 7.9% 하락중이다.

유통과 기계도 6% 이상 내리고 있다. 신세계 (156,000원 ▼300 -0.19%)는 전날대비 5.9% 하락한 38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7,750원 ▼90 -1.15%)두산중공업 (19,540원 ▲90 +0.46%)이 8.6%와 7.8% 급락중이다.

전기전자도 약세다.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는 전날에 비해 1만8000원 내린 42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110,800원 ▲2,900 +2.69%)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도 3.6%와 12.9% 하락중이다.

금융주들도 약한 모습을 보인다. KB금융 (88,200원 ▲2,300 +2.68%)이 전날 대비 8.5% 급락하는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 (11,900원 0.0%), 하나금융지주 (66,200원 ▲400 +0.61%)도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2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641개이다. 보합은 26개 종목이다.

대우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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