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Q실적이 저점-한화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1.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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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20일 LG화학 (318,500원 ▲2,000 +0.63%)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하락으로 4분기 실적이 3분기 실적보다 더 않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홍선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6% 감소한 3조 8244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34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개 부문중 석유화학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94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올 4분기보다 20% 증가한 4094억원으로 추정돼 올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부문의 4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의 원재료 재고가 4분기에 소진되어 원재료 부담이 적어진 상태에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경우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객들의 재고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4분기 이후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지 부문은 3분기대비 4분기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부터 증설효과 및 화재 복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편광판 부문은 단가 인하가 예상되나 고환율효과와 원가절
감으로 이익이 과다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화학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이유에 대해 차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일부 외국인의 비중축소가 집중된 것"이라며 "미국 투자은행들이 유동성확보 차원에서 화학 업종 내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LG화학에 대해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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