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집무실의 한구석엔 운동용 전동식 말이 있다.
매일 안장에 올라 100개 활을 쏜다. 활을 최대한 당겼다 쏘는 '만작(당김)과 반시(쏨)'의 과정을 100번씩 경험하는 것이다.
김 회장과 첫인사를 나누는 사람은 그의 명함에서 'To give is more blessed than to receive'(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 있다)란 성경구절을 보게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기업 활동이 사회 전체의 이익에 부합해야 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회장이 사기업의 회장이면서 이번 WEC 대구총회 유치를 위해 사재를 써가며 발벗고 나선 것도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키워야 대성그룹도 클 수 있다는 '큰 틀의 경영철학' 때문이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약력 △1952년 대구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 미국 하버드대 신학석사 △대성그룹본부 기획조정실장 부사장 △대성산업 대표이사 사장 △대구도시가스ㆍ경북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 △대성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