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침체 1년이상 간다"..성장전망 하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20 05:25
글자크기

FOMC의사록-실업률 예상치는 상향..추가 금리인하 시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의 경기둔화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부분 경기위축(contraction)이 올하반기와 내년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기하강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FOMC를 개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 1%로 낮춘바 있다.



의사록은 '경기침체(recession)'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침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은 "특단의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회복은 더디게 이뤄질 것이며 경기회복 역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플레이션압력은 수분기동안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둔화가 물가를 지나치게 끌어내리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17명의 FOMC 위원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6월의 전망치인 1∼1.6%에서 0∼0.3%로 크게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2∼2.8%에서 -0.2∼1.1%로 크게 하향했다.

실업률은 올 연말 6.3∼6.5%에 달하고 내년에는 7.1∼7.5%로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3개월전만 해도 연준은 올연말 실업률이 6%이내에 머물것으로 전망했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중 1.3∼2%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