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만에 하락...막판 달러매도 집중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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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현물환 거래량 22.7억달러로 연중 최저치

이 기사는 11월19일(15: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장 막판 역외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144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지수 상승 영향으로 1438.0원에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1454.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1450원선에서는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 심리가 높아지고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막혔다.



시중은행 딜러는 "지난 6일 연속 급등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고 1450원에서는 레벨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추가 환율 상승 시도가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환율은 1450원에서 횡보했다. 코스피지수가 한때 1000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외국이들의 주식 순매도가 계속됐지만 환율은 1450원을 유지했다.

장마감 20여분을 남겨 놓고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환율 하락에 가세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 막판 역외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나왔다"며 "거래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달러 매도로 환율은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22억 7150만달러(서울외국환중개: 16억2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6억4600만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 극심한 거래 부진을 보였다.



시중은행 딜러는 "완전 연말 분위기로 돌입한 것 같다"며 "거래가 많지 않으면 환율 변동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평균 환율(MAR)은 1425.2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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