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매수, 안철수연구소는 부진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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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업리포트]11월19일 오전10시30분 방송

<앵커멘트>실시간으로 알아보는 기업리포트 시간입니다. 김주연 기자 연결해 오늘은 어떤 리포트가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1. 어제 사행 산업 매출 총량제가 발표되면서 강원랜드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는데요, 이게 조금 지나친 면이 있었다는 분석이 있다고요?

A1. 어제 사감위에서 2013까지 사행 산업의 매출 규모를 GDP의 0.58% 수준으로 규제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강원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졌고, 주가 역시 개장과 함께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쳤었는데요, 어제 소개 해드렸던 보고서가 강원랜드에 대한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했었다면, 오늘은 조금 다른 시각의 보고서가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신영증권에서 나온 리포튼데요, ‘불행중 다행’이라는 제목으로, 목표가는 기존보다 20% 하향 조정해 17,000원 제시했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의견을 유지해 매수A를 제시했는데요, 그 내용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보고서는 일단 어제 사감위에서 내 놓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 계획안 전문을 본다면 어제 시장의 반응이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출 총량제’는 유지 됐지만 8월 미리 내 놨던 시안에 비해서는 그 규제 수위가 완화됐다는 건데요,

시안에 따르면 2013년까지 강원랜드의 외형 역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어제 발표된 사감위 발표 전문을 통해 본다면 당초 강경한 자세에서 물러나 국내 사행산업과 내국인 카지노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영증권은 이 리포트에서 평가했습니다. 그 성장 속도는 사감위의 조절을 받겠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외형을 줄인다거나 성장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는데요,

신영증권이 사감위의 이번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정한 향후 강원랜드 매출액을보면, 2009년에는 일시적인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에는 연평균 2.1% 가량의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총량제 확정은 어찌됐건 규제 리스크가 커진 것이기 때문에 목표 주가는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지만, 규제가 당초 예상보다는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토토 등 베팅 관련 자회사를 갖고 있는 오리온 역시 어제 사감위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였는데요, 오늘 현대증권은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네’ 라는 제목의 오리온 관련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사감위의 종합 계획안 확정으로 자회사에 대한 규제 리스크는 부각됐지만 이미 스포츠토토의 경영 전략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이번 규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사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베팅 부문은 오리온 전체 판매액의 3% 이하로 미미한 수준이라 그 영향 또한 제한적인 부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토토에 대한 우려 이외에도 최근 오리온 주가는 미디어 등 계열사 부진까지 겹치며 시장평균보다 크게 하락했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자산가치의 보수적 가치 산정해 목표 주가는 22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과의 안정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해외 제과의 고성장과 이익 모멘텀 증가로 제과 영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자산 가치 산정에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코스닥 시장에서 눈여겨 볼만한 종목들, 관련된 보고서들도 나와있죠?

A2. 네, 엔씨소프트와 소디프신소재 관련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지난 11일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했던 아이온의 유료 서비스를 다가오는 25일로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 관련 보고서가 나와있는데요, NH투자증권에서 나온 이 보고서, 제목만봐도 아이온 유료서비스의 성패가 엔씨소프트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25일 아이온 유료 서비스 시작’ 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를 통해 NH 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유료 서비스를 앞둔 상황에서 요금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 요금제의 경우 30일 300시간의 정액제와 정량제를 결합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놨는데요, 기존의 보다는 싸야하지만 <리니지>보다는 싸면 안되는 딜레마 상황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요금제를 통해 적정한 매출액 수준을 유지하려면 개인 정액 결제자 20만명이 필요한데, 오픈베타 서비스 결과 최대 동시접속자가 22만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고 따라서 향후 기존의 수익 역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게임업종의 성격상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의 불확실성이 적고, 신규게임 아이온을 통한 매출로 내년 1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향후 성장성 역시 기대되는 게임회사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이같이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B 투자증권은 ‘투자속도가 성장속도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소디프 신소재 관련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KTB 투자증권은 소디프 신소재의 경우 태양전지의 기초 재료인 모노실란을 제조할 수 있는 세계 5대 업체 중의 하나이며 설비 증설을 통해 내년도 모노실란 매출규모의 확대가 예상되고 향후 이 모노실란의 매출이 소디프 신소재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아이템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모노실란 뿐 아니라 LCD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특수 가스인 NF3 생산설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어 2011년에는 세계 최대 NF3 공급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꾸준한 투자확대에 의한 외형 성장으로 NF3는 향후 소디프 신소재의 cash cow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모노실란의 매출 확대로 30% 이상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NF3의 외형 증가를 통한 매출액 증가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안철수 연구소, 그리고 한국제지 관련한 리포트도 올라와 있네요?

A3. 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던 안철수 연구소에 대한 보고서가 오늘 SK 증권에서 나왔습니다.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보고서는 안철수 연구소의 경우 올해 3분기 실적뿐 아니라 향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개인고객 대상의 백신 무료화, 그리고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IT 투자 축소 영향으로 2009년까지 안철수 연구소의 가시적인 실적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신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를 고려할 때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장비부문에서의 성과 창출과 일본, 중남미 정도에 그치고 있는 해외 매출의 지역적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매출의 회복 지연과 안티 바이러스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8,7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14일 10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면서 적극적인 주가 방어 의지를 보였던 점과 정보 보안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기술력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신 증권에서 나온 한국제지 보고섭니다. ‘10월 실적: 외환관련 손실 확대됐지만 영업 이익률 호전’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한국제지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 하향 조정해 45,000원을 제시했는데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확대, 그리고 10월 내수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조정의 영향으로 내년도 예상 주당 순자산 가치가 하향 조정 된 점이 목표가 하향 조정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월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상과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호전은 나타나고 있고, 또 환율은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외환 관련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란 점에서 투자의견은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11월 19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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