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실적 턴어라운드+자산가치…'매수'-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1.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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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9일 한진 (19,450원 ▲50 +0.26%)의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이 3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물류부문의 호조와 택배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한진의 중장기 국내 물류산업 성장성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한진의 2008년, 2009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6%, 5.1%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4%, 18.2%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 물류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대형 육상운송업체 중심으로 구조재편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진의 2009년, 2010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3%, 7.6%, EPS는 각각 3,751원, 5,189원의 고수익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택배부문이 성장하면서 매출액 2,191억원(16.3% y-y), 영업이익 84억원(52.1% y-y), 순손실 408억원 등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물류부문의 수송량 증가 및 단가 상승, 그리고 택배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거뒀다"며 "월별 택배 평균단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국내물류 5.2%, 해외물류 -2.5%, 택배 2.8%를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664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계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진이 우량 투자유가증권과 토지 등을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인 점에 주목했다.


한진의 10월 31일 기준 보유 유가증권은 대한항공(9.9%), 신선대터미널(24.9%) 등 지분법적용주식 1,466억원(순자산가액 3,137억원), 그 외 GS홈쇼핑(3.5%), 포스코 등 매도가능증권 419억원(순자산가액 484억원) 등이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639,426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부지 개발시 대규모 매각 차익이 예상되며, 인천, 재송, 범일, 구평 컨테이너야드 등 총 679,831m2 규모의 해당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는 3,902억원에 달한다고 송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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