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이 3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물류부문의 호조와 택배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국내 물류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대형 육상운송업체 중심으로 구조재편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진의 2009년, 2010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3%, 7.6%, EPS는 각각 3,751원, 5,189원의 고수익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물류부문의 수송량 증가 및 단가 상승, 그리고 택배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거뒀다"며 "월별 택배 평균단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국내물류 5.2%, 해외물류 -2.5%, 택배 2.8%를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664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계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진이 우량 투자유가증권과 토지 등을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인 점에 주목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진의 10월 31일 기준 보유 유가증권은 대한항공(9.9%), 신선대터미널(24.9%) 등 지분법적용주식 1,466억원(순자산가액 3,137억원), 그 외 GS홈쇼핑(3.5%), 포스코 등 매도가능증권 419억원(순자산가액 484억원) 등이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639,426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부지 개발시 대규모 매각 차익이 예상되며, 인천, 재송, 범일, 구평 컨테이너야드 등 총 679,831m2 규모의 해당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는 3,902억원에 달한다고 송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