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미 진출 전략 적극 추진"(상보)

상파울루(브라질)=송기용 기자 2008.11.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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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절단 초청 오찬서 남미 진출 의지 밝혀

남미 순방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남미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수행 경제사절단 초청 오찬을 갖고 "정부가 페루를 포함해 남미 국가와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벌이는 등 남미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테니 경제단체들도 적극적으로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요즘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은 더욱 도전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중남미 시장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장점은 도전적으로 시장에 나가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 도전적으로 간 기업이 결국은 1-2년 후 좋은 시기가 오면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년 전에 브라질에 왔었는데,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브라질은 큰 시장이기 때문에 길게 보고 관계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의 대 남미 교역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좋겠다"며 "기업 대표들은 자주 못 나오시는데 기왕에 멀리 오셨으니까 정확한 정보를 많이 얻어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 바이오 등 제조업에서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를 조달하고 중남미 진출의 거점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브라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서병기 현대차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진동수 수출입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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