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하면 전세계 재앙-日재무상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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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금융상은 18일 제너럴모터스(GM)이 파산하면 전세계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정부의 자동차 구제 움직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동차 산업은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많은 연관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이 파산하면 대규모 실업양산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미정부가 GM에 대한 구제금융을 단행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GM의 파산 충격은 GM과 미국에 그치지 않고 유럽, 일본에까지도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GM이 파산돼 부품 회사들이 흔들리면 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북미 공장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미국 정부는 구제법안을 만들어 파국을 막을 만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된다면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가 충격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BC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미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금융을 지지할 것"이라며 " 일본 정부는 GM 파산의 직접적인 충격도 걱정하지만 파산으로 인해 전세계 금융시장 위기가 증폭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3분기 42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2004년말 이후 손실은 73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의 보유 현금으로는 올해를 넘기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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